반응형
### 유럽의 교회와 성당은 경로당 수준

김종서/서울대학교 종교학 교수의 글 (경향잡지)

유럽에 관광을 나가보면 이름난 유적지는 대개 성당이다.
그런데 그 유명하다는 유럽 성당에 막상 가보면 거의 다가 관광객 판이다.
진짜 앉아서 미사에 참여하려고 온 신자들은 극히 드물다.
특히 벨기에쯤 올라가면 로만 칼라의 사제복을 입은 신부들을
구경하기는 정말 힘 든다. 하도 성당에 안 오니까 길거리에 간이 책상을 펴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있다.


이것은 개신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종교개혁의 중심지였다는 독일의 큰 교회들도 텅텅 비어있기가 일쑤이다.
불과 몇 안 되는 백발의 노인들만 일요 예배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것을 ‘교회의 회색화’ 현상이라고 한다.


### 팔려 나가는 유럽의 교회.성당 건물들
-덕성여대 이원복교수의 만화에서

유럽에서는 매년 수 많은 교인들이 교적에서 탈퇴하여
기독교 (일명 예수교)를 떠난다. 독일에서 만도 교인들이 교적에서
탈퇴하는 경우가 년간 수십만에 이른다. 75년도에는 30만명(신교 22만,
구교 8만), 1989년도에는 24만 (신교15만, 구교9만)이 기독교를 떠났다.

이리하여 텅텅 비게 된 신의 전당인 교회가 팔려 나가 다른 용도로 이용된다.
1980년대 말부터 교회를 개축하는 붐이 맹렬하게 일어나 8백년된
성당이 아파트로, 7백년된 교회가 유치원으로 6백년된 성당이 개인화실로
이렇게 팔려 다른 용도로 개축된 교회가 영국에서만 1천 개 이상, 호텔,
슈퍼마킷, 병원, 술집으로 팔려 나간 교회가 네델란드에, 독일에서 수백개가 넘는다.





스위스 전국에 산재한 가톨릭 성당은 1천700개.
이 가운데 약 650개의 성당에는 신부가 없다.
독일어권에서는 성당 두개중에 하나 꼴로 사제가 부재중이다.
스위스의 개신교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26개 칸톤(주) 260만명의 신자를 자랑하는 개신교도 목사 자리를
채우기 위해 외국에서 목사를 모셔와야할 형편이다.


신자수가 줄어드는 것은 스위스 기독교계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종파를 불문하고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독교 신앙이 나날이
시들어 가기 때문이다. 유럽의 대표적 가톨릭 국가로 꼽히는 프랑스지만
신자 20명당 1명 정도가 주일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이탈리아인의 85%는 스스로 가톨릭 신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로마에
교황청도 자리잡고 있어 가톨릭의 본산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나라.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미사 참석률은 최저 15%에서
최대 33% 정도에 그친다.

영국의 경우, 약 2천500만명이 성공회 신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겨우 120만명만이 실제로 매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상의 성공회 신자 그룹은 '소수민족'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있는 걸로 장사하는 조선 개독들아 뭐가 깨닫는게 없냐?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