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정벌        1600 ~ 1700  2009. 4. 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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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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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정벌이란 청나라의 요청에 따라 조선이 러시아군을 1654년(효종 5년)과 1658년에 걸쳐 2차례 정벌한 사건이다. 나선은 러시아를 한문으로 음역한 것이다.

 개설

1680년대에 러시아 제국은 로마노프 왕조가 지배하고 있었고, 또한 청나라 강희제가 러시아와의 갈등이 있던 당시는 러시아의 근대화와 최전성기를 이루어낸 표트르 1세의 초기 시대였다. 이미 이전부터 러시아는 군대를 동원하여 만주로 내려왔다.

러시아는 근대식으로 바뀐 군대로 계속 청나라의 동북쪽을 침략하였고 일부는 북만주에 주둔하여 심지어는 근처에 살던 부족을 보드카로 유혹하여 그 부족의 거의 모든 장정들을 죽이고 아녀자들을 겁탈하기도 하였다. 강희제는 이에 분노하여 러시아에게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러시아는 그에게 선물을 보내고[1] 통상 자유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가 계속 송화강까지 세력을 넓히려 하자, 강희제는 강경책을 써서 러시아의 국경 요새인 아르바진을 공격하였다. 아르바진을 점령하였으나 러시아군은 물러나지 않고 뺏긴 아르바진 요새를 수복하려 하였다. 러시아와의 국지적인 전쟁으로 청나라는 조선에게 러시아와 싸울 군사를 요청하였고, 조선은 군사를 두 번 파병하여 러시아군과 싸웠는데 이것이 조선의 나선 정벌이다.

제1차 정벌 때인 1654년(효종 5년) 변급(邊岌)이 호통(好通)에서 러시아군을 무찔렀다.

제2차로 신유(申瀏)가 256명의 조총 부대를 이끌고 출병하여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이때 흑룡강에서 러시아 함대 10여 척을 불태웠고, 러시아의 부싯돌로 점화하는 수석식 소총을 노획하여 귀국하였다.[2] 이 전투로 조선의 병사 9명이 전사하였으며, 25명의 부상당하였다.

 주석

  1. 당시 서양 사회에서 보내는 선물로 인하여 동양의 강희제는 이것을 조공으로 오해하고 러시아가 자신의 신하국이 되고 싶다고 착각하였다.
  2. 역사산책, 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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