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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시오스 [Parrhasios]
요약
고대 그리스의 화가. 고대 그리스 미술의 전성기 때 회화 기법을 발전시키는 데 공헌했으며 사실적 묘사 능력이 뛰어났다. 레우카디아의 헤르메스상 등에 특징적인 선묘가 잘 나타나 있다.
국적 고대 그리스
활동분야 미술
출생지 소아시아 에페소스
본문

에페소스 출신으로 BC 5세기 후반 아테네에서 활약하였다. 사실적 모사 능력이 매우 특출났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당대에 뛰어난 그림 솜씨를 지닌 제욱시스와 파라시오스가 누가 그림을 더 잘 그리는가 내기를 걸었다. 먼저 제욱시스가 자기 그림을 덮고 있던 천을 들추자 그림 속의 포도 덩굴에 새가 날아와 앉았다. 의기양양한 제욱시스가 파라시오스에게 천을 들추라고 하자, 파라시오스는 바로 그 천이 자기 그림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제욱시스는 새의 눈을 속였으나 파라시오스는 새의 눈을 속인 화가의 눈을 속였으므로 그가 승리하였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미술의 전성기(BC 450∼BC 400) 때 회화 기법을 한층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였으며, 그의 특징인 선묘는 레우카디아에 있는 헤르메스상과 펠라에 있는 사자 사냥 및 디오니소스 모자이크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제욱시스 [Zeuxis, ?~?]
요약
국적 고대 그리스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소아시아 헤라클레이아
주요작품 《켄타우로스의 가족》 《헬레나상》
본문

고대 그리스의 화가. 헤라클레아 출생. 아테네아폴로도로스의 제자이다. 스승의 작풍을 계승 발전시켜 빛과 그림자의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사용에 의하여 대표적인 음영화가()가 되었다. 작품은 현존하지 않지만 고문헌에 의하면 《켄타우로스의 가족》과 남이탈리아의 크로톤 헬라신전을 위하여 그린 《헬레나상()》 등의 걸작이 있었다고 전해 온다.



제욱시스(Zeuxis, 기원전 5세기 말~4세기 초)와 파라시오스(Parasios, 기원전 420?~380?)가 유명한데, 둘은 아주 친밀한 사이였다. 하지만 예술에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팽팽한 경쟁자였다.

  이 두 사람이 드디어 어느 날 그림 솜씨를 겨룬다. 사람들이 다 모이자 먼저 제욱시스가 그림을 덮고 있던 막을 들추었다. 포도 넝쿨이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새들이 넝쿨에 달린 포도송이를 따먹으려고 날아들었다. 물론 그림에 부딪혀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운명했을 거다.

  새의 눈을 속일 만큼 감쪽같은 그림 솜씨는 사람들의 감탄을 사기에 충분했다. 의기양양해진 제욱시스는 파라시오스에게 다가가, 그에게 그림의 막을 들추라고 했다. 그러자 파라시오스는 이렇게 얘기했다.

  “잘 보게. 자네가 나보고 들추라는 그 막이 바로 내가 그린 그림일세.”

  제욱시스는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고 한다. “난 새의 눈을 속였지만, 자네는 새를 속인 화가의 눈을 속였으니까.”


트롱프뢰유 (〔프〕 trompe-lœ'il)

요약
미술용어. 실제로 있는 것처럼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법이다.
설명
미술용어. 실제로 있는 것처럼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법이다. 일반적으로 이 용어가 적용되는 것은 벽화 등에서 실제의 실내공간을 넘어선 착시적(錯視的) 공간을 의도적으로 표현할 경우 또는 좁은 공간내에 묘사된 사물이 마치 실물 자체가 그곳에 있는 듯한 착시를 느끼게 하는 효과를 의도한 작품의 경우 등이다. 이와 같은 기법은 고대 그리스회화에서 볼 수 있는데 BC 5세기 아테네의 화가 아폴로도로스는 무대장치에서 명암법을 구사하여 배경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였다. 또한 로마의 플리니우스 저서에는 그리스의 두 화가가 기량을 다툰 이야기가 전하는데, 즉 제크시스는 포도를 그려 새의 눈을 속이고 파라시오스는 화면에 현수막을 그려 사람의 눈을 속였다고 한다. 이러한 그리스의 전통은 로마회화에 계승되어, 폼페이의 벽화에서는 제1양식에서 주랑(柱廊)과 대리석 모양 등을 구조적으로 그리고, 제2양식 이후는 창문과 정원이 벽 바깥쪽에 이어지는 것처럼 장식적 형식을 취하였다. 중세시대에 절멸했다가 근대 르네상스 시대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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