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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주장한 유교적 세계관에서 황제는 세상에 한명 뿐이고 세상의 중심인 한나라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왕은 황제 아래에 있는 지방 제후들을 말한다.

미개하고 허약한 송나라대에 수많은 북방 유목민족들이 송나라 한족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너도 나도 황제임을 선언하면서 이러한 불문율은 깨지고 만다.

조선의 경우 명나라의 속국이었으므로 조선의 지배자는 왕이다. 물론 조선왕 위에 명나라와 조선 둘이서 명나라 황제라고 불러주는 지배자가 한놈 더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같은 유교국가인 베트남따위도 스스로를 황제라고 선언하였는데 이유는 명나라를 상국으로 받들지 않겠다는, 속국이 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였다. 영토도 조잡하고 문화도 발달하지 않은 유교국가 월남도 단지 명나라를 상국으로 받들지 않기에 제국이라고 선언한 것이다.(비유교 국가인 일본은 원래부터 일본 군주를 황제라고 불러왔다.)

조선은 명나라를 상국으로 받드는 명나라의 속국이므로 당연히 호칭은 --왕이어야 할 것인데

유교국가인 조선이 유림이 깔보는 불교국가 고려제국이나 불교국가였던 당(唐)제국에 비해 위신이 안 선다 하여, 감히 황제만 쓸 수 있는 종, 조를 조선은 상국인 명나라의 허락을 받아 쓰게 되었다.

따라서 문화도 발달하지 않은 주제에 허세와 자존심만 세진 조선인들은 군주 호칭에 같은 종, 조자를 썼던 당제국과 고려제국을 더욱 무시하게 되었다.

명백히 말해주지만 종, 조는 제국의 군주, 즉 황제만이 쓸 수 있는 호칭인데 조선이 위신이 안 선다하여 명나라에게 특별히 '허락'을 맡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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