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선구자들이 무신자이거나 이교도였던 것은 틀림 없지만 르네상스가 발전함에 따라 기독교인들도 르네상스 문화에 도취되기 시작한다.
교황권의 추락은 개신교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나마 기독교의 공포스러움을 어느정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숨을 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교적인 성향을 보여도 더 이상 죽음의 공포에서 떨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개신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유럽인중에 기독교를 믿는 자들은 기독경과 유대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동 기독교가 자신들의 현실과 맞지 않자 유도리 있게 억지를 부려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기독교는 순수한 중동의 기독교가 아니라 유럽인의 자의성(맘대로 해석함) 안에서 유럽인의 정신과 합쳐지게 되어 세련되진다.(자기 이성을 기독교에 맞추는게 아니라 기독교를 자기 이성에 맞추게 되었다.)
종전의 신본주의의 틀안에서 강하게 원리주의적으로 지키던 기독교신자들도 차음 그 틀을 깨기 시작한다.
기독교에서 엄하게 금지하던 돼지고기를 다시 먹기 시작하고 폐쇄적인 자급자족 봉건경제가 무너지고 개방적인 도시가 부활하고 상업이 다시 흥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융통성있다 할 수 있지만 이것은 엄연히 기독교 교리를 어기는 사항이다.
신본주의에 억눌려 있던 인간의 이성이 자유롭게 해방되기도 하는 것이지만.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지키면서도 율법을 하나둘씩 깨기 시작하고 르네상스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술, 음악 등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서기 16세기에 셰익스피어의 경우 문학이 전무한 중세를 뛰어넘어 다시 유럽 문학의 부활을 가져온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셰익스피어 이전까지 그러한 대문호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고대를 제외하고.
또한 음악, 미술의 경우를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르네상스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다빈치는 말이 무성한 인물이다. 그도 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온다. 다빈치 코드는 그의 이신론적인 성향을 밝힌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르네상스 후기(바로크 시대)로 가면서 기독교인들도 차츰 르네상스 양식을 받아들이고 기독교 원리주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음악에서는 베토벤, 모차르트같은 바로크 음악이, 미술에서는 보티첼리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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